차가버섯의 당뇨 치료 효과

차가버섯은 당뇨 환자의 혈당을 내려줄 뿐 아니라 당뇨를 근본적으로 치료합니다. 러시아, 일본 및 한국에서 이루어진 많은 연구를 통해 차가버섯이 혈당을 내려주고 자율신경계에 작용해 면역 체계를 바로잡아줌으로써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인슐린에 의한 당의 세포 흡수 등을 정상화시켜 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차가버섯의 여러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상승 작용을 하지만, 이 중에서도 차가버섯에 다량 함유된 베타글루칸과 이노시톨, 그리고 각종 미네랄 등이 당뇨에 매우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각각의 작용을 알아보면, 베타글루칸은 장내 세균을 활성화함으로써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항상성 기능, 면역 체계 복원을 통해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인슐린의 정상적인 활동, 인슐린에 의해 에너지가 세포로 전달되는 과정을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노시톨은 지방의 대사를 촉진시켜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던 내장 지방을 제거함으로써 췌장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차가버섯의 성분 중 망간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들은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을 소화ㆍ흡수하게 하는 효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당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 활성 인자로 작용함으로써 인슐린에 의한 당의 산화 작용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및 세포질에서 SOD와 결합해 그 활성도를 높임으로써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뇨에 대한 차가버섯의 효과를 연구한 논문 몇 편을 소개합니다.

◎ 차가버섯 균사체가 스트렙토조토신으로 유발된 당뇨 흰쥐의 혈장 포도당과 지질 농도에 미치는 영향 - 양병근, Kai Yip Cho, Machael A. Wilson, 송치현, 2005

⁃ 이 실험에서는 췌장의 베타세포[β-cell]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인슐린 결핍으로 고혈당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진 스트렙토조토신[STZ, streptozotocin]을 근육 주사 후 48시간 후에 혈당량이 300mg/㎗ 이상인 쥐를 당뇨 쥐로 간주했고, 당뇨가 유발된 쥐들 중 일부에게 차가버섯 추출물을 2주 동안 매일 체중 킬로그램당 200밀리그램을 경구 투여한 후 혈장 글루코오스, 총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ALT 및 AST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ㆍ검토했다.

⁃ STZ 처리는 실험 동물에서 췌장의 베타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인슐린 생성의 이상을 초래해서 당 대사의 불균형을 일으켜 체지방 조직과 체단백의 파괴로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차가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쥐들의 경우 당뇨 대조군보다 23.5퍼센트 체중이 증가했는데, 이는 파괴된 베타세포의 회복 때문으로 사료된다.

⁃ STZ로 당뇨가 유발되면 인슐린 분비가 감소되어 당 대사의 이상으로 간장 내 지질 성분이 축적되어 간장의 크기가 정상에 비해 비대해지고 무게가 증가한다. 차가버섯 투여군이 당뇨 대조군에 비해 간장의 무게가 약 18.1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보아, 차가버섯 투여로 인해 당뇨 유발 흰쥐에서 손상된 베타세포가 회복되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 당뇨 유발군의 혈장 글루코오스 농도가 높은 것은 STZ 처리로 인해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의 감소로 글루코오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데, 차가버섯 투여군의 경우 당뇨 대조군에 비해 약 23.1퍼센트 감소한 혈장 글루코오스 농도를 나타냈다. 이는 차가버섯 균사체 투여가 STZ 처리에 의해 파괴된 베타세포의 손상을 회복시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 STZ 처리로 인한 인슐린 분비 감소로 당 대사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비정상적인 지질 대사로 인해 혈장 지질 농도가 증가되는데, 차가버섯 균사체 투여군은 당뇨 대조군보다 총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 농도를 약 12.6파센트, 22.6퍼센트 감소시켰다. 이는 차가버섯에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가 관여했거나 차가버섯의 다른 물질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으로 사료된다.

⁃ ALT와 AST 수치는 독소의 투여, 간경화증ㆍ간장염ㆍ간암과 같은 간 기능이 비정상적일 때 증가한다. 차가버섯 투여군이 당뇨 대조군보다 ALTㆍAST 활성이 약 27.6퍼센트, 21.9퍼센트 낮은 것은 차가버섯 균사체 투여가 STZ 처리에 의해서 유도된 간장 손상을 어느 정도까지 회복시킨 것으로 사료된다.

◎ C57BL/6J Mice에서 단백다당체 함유 차가버섯 균사체의 지질 개선 및 혈당 조절 효과
― 김민아ㆍ정용섭ㆍ전계택ㆍ차연수, 2009

⁃ 이 연구는 고지방 식이로 비만 유도 후 제2형 당뇨의 특성을 나타내는 C57BL/6J Mice에서 단백다당체 함유 차가버섯 균사체 추출물 보강이 간 중 지질 및 글리코겐, 혈중 포도당, 인슐린, 아디포넥틴[adiponectin]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 고지방 식이를 12주 동안 한 실험군의 경우 정상군에 비해 67.8퍼센트의 체중 증가율을 보였는데, 특히 내장 지방인 부고환 지방 조직의 증가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차가버섯 투여시 부고환 지방 조직의 경우 2.68±0.30그램과 2.27±0.29그램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 쥐에서 식이의 베타글루칸 농도에 따라 내장 지방이 감소되었음을 제시한 연구 결과와 일치하며, 차가버섯은 내장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차가버섯 투여로 인해 혈중 중성 지방은 37.6퍼센트 감소, VLDL(극저밀도 콜레스테롤)은 41.6퍼센트 감소, 인체에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은 35퍼센트 증가했다. 혈관 내 지질 성분이 과다한 고지혈증은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병, 즉 비만이나 고혈압ㆍ당뇨를 유발하는 주요 위험 인자이며, 췌장 내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도(랑게르한스섬)가 고농도 지방산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췌도 내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로 인해 당뇨에 걸리게 된다.

⁃ 간 조직 내 중성 지방 농도의 경우 차가버섯 투여로 인해 30.9퍼센트 감소, 콜레스테롤 농도는 61.9퍼센트 감소했다. 혈당의 경우 포도당 투여 3시간 경과 기준 차가버섯 투여군은 9.5퍼센트 감소했다.

⁃ 혈중 지질 수준과 간으로의 유리지방산 유입이 증가하면 인슐린 수용체 및 인슐린 결합이 저해되어 간에서 인슐린 매개 당신생 억제기전에 지장을 줌으로써 고혈당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차가버섯의 혈당 감소 효과는 혈중 및 간 중 지질 수준 개선에 따른 결과로 사료된다.

⁃ 차가버섯 투여로 인해 혈중 인슐린 농도가 3.12ng/ml에서 2.25ng/ml로 낮아지고 인슐린저항성 지표인 HOMA-IR은 28.67에서 21.14로 낮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차가버섯이 혈중 및 간 중 중성 지방 농도와 공복 혈당을 감소시킴으로써 인슐린 감수성 및 작용력을 향상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저하시켜 제2형 당뇨의 원인이 되는 고인슐린혈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

⁃ 차가버섯 투여로 인해 간 중 글리코겐 함량이 5.73mg/g에서 19.10mg/g으로 증가했다.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간에서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하지 못하게 되어 혈중 고혈당이 유발되는데, 차가버섯의 간 중 글리코겐 합성 기능 개선은 인슐린 저항성 감소와 인슐린 작용성 증가에 따른 효과로 사료된다.

⁃ 혈중 아디포넥틴은 인슐린의 신호 전달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동시에 간에서 당신생 관련 효소 발현과 내인성 당 생성 속도를 억제시켜 혈중 포도당 농도 감소 역할을 한다. 차가버섯 투여시 혈중 아디포넥틴은 63.07μg/ml에서 73.56μg/ml으로 증가했고, 이는 차가버섯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는 증거가 된다.

◎ 차가버섯의 약리학 및 생물학적 특징
― N. N. 바질레바, L. I. 볼로트키나, 1958

우리는 자작나무 차가버섯의 약리학적ㆍ생물학적 몇몇 성격을 임상에서 연구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1 대 5의 비율로 만든 자작나무 차가버섯 추출액은 동맥경화와 무산증 위염, 크루프성 폐렴, 당뇨병과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저혈당[hypoglycemic]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저 혈당이 기록된 것은 차가버섯 추출액을 복용한 후 1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경과한 뒤였다. 당뇨병이 있을 경우 차가버섯을 복용하면 3시간 뒤 혈당이 15.8~25.9퍼센트 떨어졌다. 처음 혈당치가 높을수록 떨어지는 폭은 더욱 컸다. 이 경우 저혈당 작용을 하는 것은 버섯의 내부 조직으로 만든 추출액에만 국한되었다. 차가버섯 껍질로 만든 추출액은 그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 자작나무 버섯 추출액을 7명의 환자들(동맥경화ㆍ고혈압ㆍ류머티즘 합병증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 6명의 혈당치가 22~32퍼센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