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서울, 여성, 62세

환자분은 2005년 1월 신장기능이 20%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만성 신부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2주 정도 하였으며, 이후 병원에서 투석을 권유하는데 거부하고 퇴원했습니다. 이 분은 썩 형편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간병할 분도 없이 혼자 지내셨기 때문에, 한 번 받으면 영원히 받아야 하는 투석을 감당하실 자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연세도 있고, 가족도 없이 형편이 불우한 관계로 삶의 의지도 많이 부족했고, 가끔 병원 약을 받아먹을 뿐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몸 상태는 거동하시기 힘들 정도였고, 거의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계셨습니다.

2월부터 우연한 기회로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조금씩 드시기 시작했는데, 복용하자마자 다음날 얼굴이 크게 부어 오르고, 다리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저리다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신장이 좋지 않으신 분의 전형적인 명현반응이라고 말씀드리고, 조금만 참고 더 드시도록 권유했습니다. 다리는 퉁퉁 부어 오른 상태로 통증이 대략 3~4일 정도 계속되었습니다. 이 기간 차가버섯의 복용량을 다소 줄이셨다가, 통증이 없어지자 다시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복용량을 늘리자 다시 다리 저림 현상이 나타났지만, 예전보다는 견딜만한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몸 상태가 놀랄 만큼 급속도로 좋아지면서, 한 달 후에는 몸에 근력이 솟는 것 같다면서 밖에 다시 외출하시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들렀을 때 의사 말이 새로 쓰는 약이 약효가 잘 받는 것 같다고, 당분간 투석을 안 해도 될 것 같다면서 경과를 지켜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피검사 결과가 좀 변한 거 같다고 하며 혹시 드시고 있는 건강식품이 있냐고 캐물었다고 합니다. 차가버섯을 먹고 있다고 하니까, 의사는 한 번도 못 들어봤는지 정체불명의 건강식품은 절대 드시지 말라고 하니까, 이 분께서 겁이 났는지 의사 말을 듣고 저희에게 알리지 않고 한 달 정도를 복용을 중단하셨습니다. 이후 몸 상태가 다시 악화되고 걷기가 힘드니까 판매업체에 다시 연락이 오셨고, 판매업체에서는 그래서 의사는 원래 그렇게 말하게 마련입니다 라고 완곡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쨌든 이후 다시 차가버섯 복용을 시작하신 후 3개월여가 지났습니다. 움직이지도 못하시던 이 분은 다시 예전 직장에 나가실만큼 건강이 회복되셨습니다. 참고로 이분의 직업은 마사지사 계통이며, 매우 심한 중노동에 속합니다. 의사 말로는 신장기능이 더 나빠지지 않는 상태에서 유지가 잘 되고 있으며, 하지만 절대로 낫거나 좋아지는 병이 아니니까, 계속 열심히 약을 잘 복용하라고 한다고 합니다, 만성신부전증이 원래 그런 병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번 떨어진 신장기능이 다시 회복될 수 없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차가버섯 복용으로 어떤 현상이 이 분께 일어났는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어쨌든 한 참 건강하실 때의 기력을 다시 찾으셔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